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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예술협회, 한국전통의 맥 '류파별 100인 춤전' 9일(사)한국전통예술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전통의 맥 100인전'이 3월부터 6월까지 총 6일간 오후 5시에 서울 전통공연에술진흥재단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올려진다. 전통예술컨텐츠 레파토리 공연물로 3월 21일, 3월 30일, 4월 11일, 4월 27일, 5월 9일, 6월 29일에 열린다. 신진무용가, 중견무용가들의 전통춤에 대한 열정과 기량을 감상할 수 있는 현장이다. 봄향기 완연한 5월 공연은 9일 열리게 되는데, 첫 번째 무대는 이지현(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전수자)이 선보이는 '통영기방입춤'이 문을 연다. 통영기방입춤은 통영권번에서 예기 교육을 위해 추던 기본무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통영 칼춤)의 예능보유자 엄옥자 선생님이 故 정순남 선생님께 사사받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쌍오리 사위, 겨드랑사위, 손춤 등 '승전무'의 춤사위와 유사하며, 아기자기하며 정제된 춤사위가 특징이다. 두 번째 무대는 오민경(춤집단 MIN 대표)이 '강선영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제92호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의젓하면서도 경쾌하고 가볍고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신명, 기량의 과시가 돋보이는 춤으로, 정 중 동의 미적형식을 가진 완벽한 춤이라 할 수 있다. 음악에 있어서는 경기도당굿에서 행하여진 무속 장단에 바탕을 둔 낙궁, 터벌림, 올림채, 도살풀이, 자진도살풀이 가락으로 연주되고 있다. 네 번째 무대는 오수연(국가무형유산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이 '이매방류 호남검무'를 선사한다. 이매방류 호남검무는 검을 놓고 어르는 동작부터 칼을 잡고 행하는 춤사위는 무거우면서도 간결하다. 칼을 쓰는 춤이지만 살벌함이 없이 평화롭고 유연한 동작으로 일관된 아름다운 춤이다. 다섯 번째 작품은 황혜영(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이 선보이는 호남살풀이춤이다. 호남살풀이춤은 우아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운 춤이라 할 수 있다. 깊이 가라앉는 호흡의 춤사위와 엇가락을 타는 긴 수건 한 자락에 한 많은 꿈을 실어 던져버렸다 다시 휘감아 허공에 뿌리면 한 폭의 난을 그린 듯 하며 학이 날아와 앉는 모양을 한다. 이 춤의 특징은 철학 속에 혼이 담긴 춤사위로 기방예인들의 무무(巫舞) 형태인 민속예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맺고 풀어주는 가락에 실어내는 고운 선과 휘몰아 치는 춤사위로, 간결하면서도 시원스럽게 뿌려지는 긴 수건에 인간의 이중 구조적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정·중·동의 미학을 간직한 호남지방의 춤이다. 여섯 번째 작품은 김경은(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이 선보이는 '한영숙-이애주류 승무'이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승무는 그 정신과 구성으로 볼 때, 우리 민족의 역사적 몸짓을 바탕으로 그 골격이 세워졌다고 볼 수 있다. 조선말 한성준 선생에 의해 독자적인 춤으로 정립된 승무의 춤사위 안에는 인간의 희로애락, 생장수장, 우주만물의 이치가 모두 담겨있다. ‘승’은 넓은 의미로 나 자신을 포함한 ‘온 중생’이라는 점에서, 승무는 결국 대승의 세계를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춤’이 된다. 일곱 번째 작품은 이봉주(국가무형유산 '승전무' 전수자)가 선보이는 '엄옥자류 수건춤'이다. 엄옥자류 수건춤의 가장 큰 남해안 통영적 특성은 깊고 거친 호흡에 있다. 가벼운 수건 한 장으로 한을 풀어내며 신명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무겁게 툭 떨어지는 호흡, 가볍게 떨어지다 멈추는가 하면 다시 강하게 툭 떨어지는 호흡법은 영남(통영)춤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가볍고 매끈한 호흡이 아니라 답지저앙의 변형인 배김새를 이끌어 내는 강하고 깊은 호흡이야 말로 영남춤의 시작이자 완결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중력에 반하여 떠올리는 발디딤이 무거워 춤이 깊어지고, 거칠고 투박한 어깨짓에 따라 춤을 맺고 멈추고 풀어 남해안 통영지방의 해학적 한이 녹아내리는 과정을 표현하며, 분출하는 강력한 힘의 균형과 조화로 통영춤의 근원적 원형이라 할 수 있겠다. 여덟 번째 작품은 문진수가 '광대소고춤'을 선사한다. 광대 소고춤은 20세기 초 노르베르트 베버 독일 신부가 촬영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에 등장하는 소고춤의 기예와 타법을 발굴, 복원 및 재현하고, 재구성, 재창조한 작품이다. 이 기록영상이 나오기 전까지는 소고는 단순히 농악, 무용, 선소리 등에 등장하는 부수적인 공연요소로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광대 소고춤은 소고를 활용한 다양한 타법과 신체의 조화, 화려한 기교와 몸짓의 조화, 춤적 움직임을 극대화하여 독특한 춤사위로 표현한 특징을 지닌다. 문진수는 대한민국연희춤협회 회장, 국가무형유산 남사당, 발탈, 승무, 우도농악 이수자이다. 마지막 작품은 재인청예술단이 '이동안류 태평무'를 선사한다. '태평무'는 나라의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이다. 이동안류 태평무는 재인청 전통을 따라 당상관의 관복을 입고 추는데, 바지춤의 장점이 드러나게 동작이 섬세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의식을 거행하는 제관(祭官) 같은 위엄과 격식을 갖춘 절제의 멋이 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구름 위를 걷듯 출렁이고, 살얼음을 깨뜨리지 않는 사뿐한 발디딤에 무심한 듯 위엄이 깃든 절제된 표정에서는 격조 있는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정주미(재인청춤전승보존회 회장), 이종진(재인청예술단 부단장), 성수희(재인청예술단원)가 선보인다. 한국전통예술협회 송미숙(진주교육대학교 교수)이사장은 이 시대의 가무악시리즈 Ⅱ-한국전통의 맥 100인전-류파별 춤전’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예술생태계의 숲을 일구는 백화제방을 위한 이음의 현장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송미숙은 춤 역사의 시간을 함께 해온 한국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올곧은 받듬과 이음을 위해 60여년 동안 예인들에게 전통춤을 사사해왔다. 전통과 창작무용을 익혀 무용교육과 공연예술가로 활동해온 송미숙은 1994년 무용단을 결성하여 현재까지 1,000여회 넘게 전통춤 관련 기획, 연출, 예술감독 역할을 해왔다. 송이사장은 "’한국전통의 맥 100인전‘을 통해 전통춤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찾아보고 다양한 측면에서 예술현장과 학술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알아가는 담론의 장을 펼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통예술협회는 2019년 창립 이후 전통예술과 인문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문사회, 문화예술, 전통예술 분야까지 새로운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 협회에서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학술지 '한국예술문화연구'는 문화예술 공론장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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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희춤협회 문진수 회장,<br> "각 지부 지회 연희춤 공연에 집중한다"2022년에 대한민국 연희춤협회(한국 연희춤협회)가 창립되었다. 전국 20여 개 지역에 지부와 지회가 개설되었고, 얼마 전 캐나다에도 지회가 만들어졌다. 연희춤을 바탕으로 연희춤꾼이 펼치는 꾼들이 모여서 각 지역 연희춤을 전승하고 있는 대한민국 연희춤협회 문진수 회장을 지난 2월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가 개최되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만나게 되었다. Q. 지난해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전승 활동은 A. 2023년은 전통예술과 연희를 새롭게 해석하며 품격있는 춤과 융합하여 독립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로 재창조하고 연희춤의 지경을 더욱 확장하여,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며 위상을 높이는 시간이었습니다. 2023년 한 해동안 대한민국연희춤협회의 국, 내외 각 지부, 지회에서도 활발한 공연과 전승활동을 통하여 연희춤의 예술적, 독보적 가치를 선보이고 이를 통하여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희춤의 가능성을 보여준 몇 개의 연희춤 공연과 전통춤의 깊은 경지를 다시 한번 실감하였던 몇 개의 공연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와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아시아 1인극 축제에서 선보인 검사 위의 백사(뫼비우스)는 12발 상모춤의 전통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시대정신과 민중 저항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과 전통춤의 아름다움, 역동적인 12발의 기예를 융합하여 하나의 독립적인 공연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민중의 소리를 듣고 예술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공감을 의도한 작품입니다. 또한 계룡산 국제춤축제에서 초연한 산왕대신기는 뫼비우스의 스토리텔링에 이어 12발상모로 대변되는 두 마리 용과 계룡산의 산왕대신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12발 상모 연희, 신칼대신무 등의 춤, 전통 비나리, 재담을 통해 극적, 예술적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희적 스토리와 함께 관객과 소통하면서 부정한 것을 정화하며, 인간의 삶과 희망을 대변하여 하늘로 전하고 기원하는 진정한 제(祭)와 굿의 의미를 실연(實演)하여 자연과 삶 속에 녹여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입니다. 전통춤으로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소리꾼 김보라 선생님과의 콜라보 공연이였던 소고 입춤과 발탈 보유자이신 박정임 선생님의 구음과 함께했던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_조선춤방] 이동안류 기본무와 팔박수건춤이 있었습니다. 소고 입춤은 소고 연희의 전통적인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소고춤과 문진수류의 입춤을 엮어 재해석, 재창작한 작품으로 다른 류의 소고춤에서는 볼 수 없는 연희춤의 차별성과 품격을 춤과 소고연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박정임선생님과의 국립국악원 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통해서 故 이동안 선생님과 박정임 선생님의 깊은 예술 세계에 경탄하며, 창작과 재창조를 위해서는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정진을 통한 깊은 고민의 과정을 토대로 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희 분야를 현대적 수용을 위해 재해석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문진수 회장은 남사당·승무·발탈·영광우도농악까지 4개의 무형문화재 이수자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 장구) 전수자다. 그는 30여 년간 전통예술을 연마하면서 무용학 박사까지 마쳤고,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Q. 지난 해 문진수 회장님 개인적 전승활동은 A. 작년에는 코로나도 주춤해서인지 여기 저기 무대에 서는 날이 많아지더군요. 2023.01.27. 코리아그라피 우리소리 추어지다 (서울남산국악당)_ 전통을 복원한 소고춤, 전통입춤, 전통구음의 현대적 해석과 콜라보 2023.03.22 인천 서구립풍물단 심사(인천 서구립)_ 풍물단원 심사 2023.05.03. 전문직업인에게 듣는 진로이야기(의령문화원)_전통연희 진로와 방향 2023.05.11. 2023 정읍무형문화재 합동발표회(동학농민혁명기념제 황토현 특설무대)_ 정읍무형문화재 17호 악기장 전수자 2023.05.20. 통영오광대 정기공연_문진수류 12발 상모춤 초청공연 2023.06.05.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정기모임 및 지부, 지회장 임명장(추가) 수여식 2023.06.08. 찾아가는 문화재 발탈 공연(오산)_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6.10. 김복희교수 대안적 현대박물관학 네트워킹 파티_ 문진수류 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06.14. 홍주향교 달빛타기_ 문진수류 12발 상모춤 초청공연 2023.06.18. 연희춤꾼 더 문진수의 소고춤 연수회_대한민국연희춤협회 2023.06.24.~6.25. ASIA 1인극제 거창 2023_ 검사위에 백사, 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6.30. 찾아가는 문화재 공연 발탈(수원)_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7.15.~16. 대한민국연희춤협회 하계연수회 2023.8.12. 자계예술촌 제20회 산골공연 예술잔치_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08.19. 2023년 국가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 공개행사(운현궁) 2023.08.27. 진해 전국국악대전 풍물심사(진해문화예술회관) 2023.09.15. ART FAIR HONGJU(아리랑뮤직)_문진수류 12발상모춤, 처용무 초청공연 2023.09.16. 대전상설공연(우암사적공원)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공연 2023.09.17. 2023 세계무형유산 VIRTUOSO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2023.09.23. 대전상설공연(대청댐)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공연 2023.09.23. 아리랑뮤직 음악회_ 문진수류 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09.24. 2023 대한민국농악축제(강원감영)_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09.26 광양시 농악경연대회 심사 및 축하공연(광양시청)_채상설장구춤 공연 2023.10.09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한글날 경축행사(국립세계문자박물관)_남사당 덧뵈기, 열두발상모춤, 버나놀이 공연 2023.10.11. 아리랑뮤직 음악회(홍성)_채상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10.14 오대산 문화축전_한강생명시원제(월정사)_신칼대신무, 버나놀이 초청공연 2023.10.19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 광진구지부 정기공연(광진나루 아트센터 대극장)_열두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10.25. 일이관지 조선춤방(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_이동안류 기본무, 팔박수건춤(박정임 구음) 2023.10.21.~10.22. 제28회 계룡산국제춤축제 산왕대신기_문진수류 덧뵈기춤, 소리, 신칼대신무, 12발상모춤, 버나놀이 공연 2023.10.28.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공개행사_문진수류 채상설장구 2023.10.29. 한국베트남 전통문화예술축제(인천시청)_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초청공연 2023.11.04. 개천사 비자나무숲 음악회(개천사)_버나놀이 2023.11.15. 배꼽마을 치유 축제(청성 장연리)_버나놀이 2023.11.18. 남사당놀이보유자 考박용태선생님 2주기 추모공연(대전 예맥아트홀)_ 남사당 덧뵈기 전과장 시연 및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공연 2023.11.25. 대전1인극 축제_ 화엄무변(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12.12. 제44회 정명자 춤의 세계(한국문화재단 민속극장 풍류)_광대소고춤, 열두발상모춤 공연 2023.12.24 .오늘도 X-MAS는 춤춘다(고래문화재단)_버나놀이와 열두발 상모춤 공연 2023.12.27. 남사당과 함께하는 덩쿵~ 흥겨운 버나 놀이_버나놀이와 재담 공연 Q.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소개해주세요. A. 2022년 대한민국연희춤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연희춤에 뜻을 같이하는 국내 및 해외 회원과 함께 2023년 협회창립모임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지부지회를 공식 출범하고 활발한 전승과 보전을 위한 공식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각 지부, 지회는 가(歌), 무(舞), 악(樂), 기예(技藝)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전승하고 활발한 공연과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통연희 전수자, 이수자, 무용가, 문화운동가 등 전통연희와 예술 분야의 재원으로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회장 문진수, 사무국장 이지원을 비롯하여 국내외 20여 개의 지부, 지회로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성과는 A. 연희춤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위해 연구한 작품들이 감사하게도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연희를 보시는 관객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전통연희를 연구하는 석학과 문화운동가들에게 연희춤의 훌륭한 가능성과 가치를 선보이며 받았던 좋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해석 재창조한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환원하는 예술가로서의 본연의 작업에 정진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연희춤을 통해 전통연희를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데 뜻을 모으며, 이를 구체적인 전승 활동으로 구현하기 위해 2023년에 연희지도사 및 무형문화유산 지도사 등 문화예술 교육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연희지도사 및 무형문화유산 지도사에 적합한 최적의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한 전승교육과 전승지도사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며, 각 지부 지회의 연희춤 공연과 전승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전승 활동과 연희춤에 끊임없이 정진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며 연희춤의 무변(無邊)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또 한번 새롭게 조명하는 2024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 A.문화의 힘이 곧 국력이자 국가의 100년 자산이 되는 글로벌문화 시대입니다, 전통문화의 흥과 멋, 예술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 삶에 이를 새롭게 녹여내어 이상적인 가치로 풀어내는 예술가이자 문화운동가로서의 의식있는 연희꾼들의 뜨거운 실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희꾼 스스로의 예술적 정진, 창조적인 도전과 더불어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관리, 전승 교육을 위한 시스템과 재정적 지원 등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예술로서 창조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상생 에너지가 재생산되어 다시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며, 예술을 매개로한 정신적 부흥으로 흥과 멋, 정이 흐드러지는 모든 공동체의 기운생동(起運生動), 상생(相生)의 문화부흥 시대를 기대합니다. 문진수 -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이수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이수자 -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영광우도농악 이수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 장구) 전수자 -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 사단법인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부이사장 -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보존회 이사 - 사단법인 남사당 대전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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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곳곳에 봄바람 불어넣은 '신 유배기행' 마무리 공연대한민국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 판소리 명창 배일동, 한국화가 신은미. 세 명의 예술가가 흡사 예술유랑단을 꾸려 2~3월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는 ‘신 유배기행(奇行)’이 귀경길에 올라 3월 24일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우에도 살아있는 예술혼을 북돋고 예인들의 멋과 흥과 신명을 나누는 자발적 예술 유배 활동이 ‘신 유배기행(奇行)’이다. 유진규와 기획자 이재화(제니퍼)가 첫 뜻을 세우고 평소 작품 및 공연활동을 함께 해오고 있는 배일동 명창에 힘을 보태어 주기를 부탁했다. 이어 한국화 라이브드로잉의 라이징스타인 한국화가 신은미 작가가 뜻을 모았고, 이들의 성을 하나씩 따서 신•유•배 기행으로 브랜딩 한 후 이어 배일동의 추천으로 고수 박창준이 합류하여 기행단이 완성되었다. ’기행‘이란 여행하는 동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을 적은 것이라는 뜻도 있지만, 한자로 奇行(기행)을 풀어 말해 유배를 다니듯 예술가들을 찾아 전국 곳곳을 다니는 기이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기행과 같은 예술활동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배는 다 두고 몸 하나만 가지고 떠나는 것이다. 몸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마임, 판소리, 라이브드로잉으로 가는 곳마다 그 지역의 자발적 예술가와 함께 ’신 유배기행‘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강병인(글씨예술가), 강해진(바이올린 연주자), 김지웅(색소폰 연주자), 문진수(연희춤꾼), 윤주희(국악인), 상흠(가수, 기타리스트), 한받(자립음악가) 가 참여한다. 2월 4일, 통영 사량도를 시작으로 춘천 아트팩토리봄, 진주 현장아트홀, 구미 소극장공터다, 제주 삼달다방 까지의 2월 유배를 지나 3월의 유배는 15일 광주 예술이빽그라운드, 22일 강릉 크리에이티브1230까지 총 7번의 기행을 마치고 모든 기행을 마무리할 마지막 8번 째 기행을 24일 오후 5시 30분에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에서 펼친다. 유진규는 "우리가 다닌 전국의 유명한 소극장들은 모두 문을 닫고 있었다. 역시나 ‘신 유배기행’이 올해 첫 공연이었다. 우리는 새해 새롭게 단장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쁨을, 극장에서는 새해 처음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보람을 누렸다. 우리는 가는 지역마다 그곳의 예술가들과 함께 했다. 장르의 구분은 없었다. 어느 곳에서는 천연 염색가, 어느 곳에선 미디어 작가, 도예가, 사투리 전문가, 그리고 음악, 춤, 문학, 풍물, 영상 등 그 지역에서 함께 하려는 예술가들과 한 무대에서 어울렸다. 그리고 꼭 마지막 공연은 함께하는 즉흥 퍼포먼스였다.” 이어 "우리의 귀경을 기다린 많은 관객과 마지막 ‘신 유배기행’을 잔치처럼 펼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24년 원로예술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공연료는 전석 무료로 입장, 감상 후 자율적인 액수를 지불하는 감동후불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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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광대' 문진수가 아시아 1인극제 합류하다'아시아1인극협회'가 주최하고 '아시아1인극제·거창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시아1인극제는 1988년 고(故) 심우성 선생의 선언으로 서울에서 시작됐으며, 2007년부터 거창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전통연희를 전공하는 문진수 아티스트가 전통(춤사위. 재담, 소리)를 근간으로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서 국내외 참가자들과 국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1인극제는 전통을 현대적 퍼포먼스로 작업하는 아시아 지역 솔로 퍼포머들의 축제로 3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4개국 25명의 공연자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난리버꾸통’을 펼쳤다. 주최측은 "아시아의 전통예술은 어느 나라나 생존 위기에 놓여있다. 1인 공연분야는 바람 앞의 등불과 같지만 세상을 비추는 불빛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모집분야는 전통예술 장르를 모티브로 한 1인 퍼포먼스 작품으로 전통연희, 춤, 음악, 연극, 마임, 오브제 인형극, 서커스, 마술, 저글링, 복합장르 등 다양한 분야이다. 실내와 야외에서 공연할 수 있는 작품이면 신청 가능하다. 출품 작품 공연시간은 20분 이내이다. 국악신문 기미양 객원기자가 '아시아1인극제'를 앞두고 지난해 많은 전승활동을 보여준 1인극 뫼비우스를 발표한 문진수 아티스트를 인터뷰 했다. 국내 전통예술 평론가 남정숙, 조춘영, 정형호 민속학자에 이어서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 선생에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문진수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Q. 안녕하세요. 문진수 선생님 작품은 무대에서 매년 보고 있습니다. 아시아 1인극제 참여(합류)하게 된 계기는 A.제가 아시아 1인극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현재 아시아 1인극제 예술감독을 맡고 계신 마임의 대가 유진규 선생님의 추천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민속학자 故 심우성 선생님의 아드님 심하용 한국민속극박물관 관장님께서 공주 아시아 1인극제를 대신할 '공주돌모루예인축제'를 만드셨고, 그곳에서 선생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명성과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Q.유진규 선생은 언제 처음 만나셨는지요. A.그런데 공교롭게도 선생님을 뵌 건은 2004년 공주 아시아 1인극제 였습니다. 거창 아시아 1인극제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공주 아시아 1인극제'에 같은 장소에서 제가 공연을 했었는데, 아마도 유진규 선생님께서는 저의 존재나 함께 출연한 것도 모르실 수 있습니다. 이후 20여년 만에 '공주돌모루예인축제'에서 재회를 하게 된 것입니다. 거기서 유진규 선생의 추천으로 1인극제위원회에 합류하게 되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아시아 1인극제 운영위원(연희)으로 추천해 주셨고 미력하나마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Q.작년 아시아 1인극제 내놓은 작품은 A.'뫼비우스'라는 작품입니다. 부 제목은 '흑사 위에 백사'이고 천의무봉 중에서 12발을 내세워서원을 형상화 했습니다. 거기에 재담에 얹어서 시대의 목소리를 표출하는 공연입니다. Q.전통 연희가 아닌 새로운 모더니즘이라는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시대의 목소리를 1인극에 담아내는 작픔을 마치고 어떤 영감을 받으셨는지요 A.공연을 마치고 뒤풀이에서 유진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저에게는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얘는 광대인데 그냥 광대가 아니야! 아름다운 광대야”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름다운 광대가 되기 위하여 늘 정진하고 노력하며 정신과 육체를 가치 있게 다듬고자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광대로 살고 싶습니다. Q.뫼비우스. 흑사 위에 백사' 시놉시스는, 배경음악, 연출, 안무는? A.우리는 청동기 시대 이후부터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양극화 되면서, 피지배자는 지배자의 억압과 횡포에 저항하면서 이 세상을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왔습니다. 검은 세력과 요괴들의 검은 마법에 어지럽혀진 인간 세상에서 구원과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입니다. 배경음악은 남사당 대전지회에서 협연해주셨고, 연출, 안무는 제가 맡았습니다. Q. 오늘날 흑사를 상징하는 부류는? A. 인간세상을 쥐락 펴락하는 사회 특권층 목사, 박사(지식꾼), 변호사, 판사, 검사, 정치가 등을 통털어 지칭합니다 Q.'뫼비우스' 작품 주제는 A.지배자 권력의 억압과 횡포에 맞선 피지배자의 '저항정신'을 시대비판 의식으로 담아냈습니다. Q. 주제를 상징하는 구체적 행위는 A. 흑사에 대항하는 백사가 돌리는 상모의 큰 원은 공생과 화합을 상징합니다. 주제의식을 원으로 상징했습니다. Q.줄거리는 A.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어지럽고 혼탁한 요지경 세상. 악의 흑주술을 따르는 검은 세력은 요괴들과 야합하여 세상을 온통 흑마법으로 물들이고 사람들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이렇게 인간 세상을 어지럽히고 뒤흔들며 설상가상 검여사까지 등장하여 검은 세력들은 한층 더 득세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힘을 모아 검은 세력과 요괴를 물리치려 시도하지만, 이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세상을 오히려 악으로 물들인다.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무고한 자기편 사람들을 잡아들여 옴짝달싹 못하게 만듭니다. 소위 말하는 내전이 일어난거죠. 이후 검은 세력의 막강한 힘과 권력 앞에 무너지고 마는 인간 세상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제의를 지내게 된다. 소망에 답하듯 혼탁한 검은 무리 흑사에 대결하는 백사(12발 상모)가 출현하고 협객 금복주의 활약과 희생으로 세상은 평화를 되찾게 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과 12달 축원 덕담, 숭고한 희생에 대한 '비나리'의 의미를 담은 춤과 마지막 신명을 다해 '12발 상모' 연희를 보여주면서 대단원을 올리고 막을 내렸습니다. Q.전통연희 중 어떤 제재를 선택해서 표현하셨나요 A. 검은 세력 흑사를 상징하는 검은 색 의상, 백사를 상징하는 12발 상모입니다. 거기에 극적 스토리텔링 바탕위에 펼져지는 재담, 12발 상모연희, 춤사위로 풀어낸 1인 연희극 작품입니다. Q.기획 의도는 A.‘문진수류 열두발 상모춤 1인 연희극, 뫼비우스(검사 위에 백사)’는 열두발 연희에 새로운 창작과 시대적 이야기를 더해 선보이는 1인 연희극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기존 풍물판에서 12발 상모가 보여주는 부속 연희로서의 한정된 기예와 제약에서 벗어나 미학적인 가치와 몸짓의 예술성과 함께 검은 세력(검은색 의상)과 그에 저항하는 백사(12발 상모)의 대립, 극적 갈등의 해결, 염원과 제(祭)를 통해 시대의 정신을 담아 표현하고자 하였다. 전통민속 예술(연희)의 전통성과 시대의 목소리를 '재담'이라는 전통연희 장르를 조합하여 현대적 해석을 모색했습니다. Q.작품 목적은 A. 첫째, 시대에 맞서는 민중정신, 인간 삶의 애환을 해학과 풍자로 풀어내며 평안을 기원하는 민중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둘째, 전통의 '현대적 해석', 즉 전통연희극 창조작업을 통해 전통의 확장을 모색했습니다. '춤사위/재담/소리'의 조합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셋째, 벽사진경(辟邪進慶)을 추구하는 제의적 행위 '굿'을 통해 전통예술이 구현하는 공동체의 조화와 공생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Q.작품의 완성을 위해 어떤 점에 노력했나 A.전통 12발 상모 연희를 재창조하며, 전통 연희와 풍물굿의 고사 소리 등에서 구전되어 온 재담들을 해석한 바탕 위에 사회적 가치, 시대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재담에 담아 연희극을 재창작하였고, 12발 상모 연희와 함께 유려한 춤을 추면서 재담을 해야하기에 숨이 차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머리에 상모를 쓰고 재담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춤과 연희를 보여주며, 또한 고난도 연희의 끝에연달아 재담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짧게는 35분. 길게는 2시간도 할 수 있는 저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평소 체력 증진에도 힘썼습니다. Q.극적 요소는 A. 인간 세상을 혼란시키는 검은 세력과 백사의 대결구조, 12발 상모를 검은 세력에 대항하는 주체로, 재담 행위는 저항하는 민중의 주체로 대비시켰다. 즉, 12발 상모 연희와 춤사위, 재담 행위는 각각의 주체로서, 극적인 대립과 갈등 구조를 표출하는 연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Q. '1인극'으로 보여준 전통연희 작품을 관객들은 어떻게 해석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연희자의 시선에서, 다시 말하면 무대에서 바라보는 관객들과의 교감은 주고 받았나요. 특히 외국에서 온 아티스트로 출연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A. 관객들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보신 것 같습니다. 백사의 출현(전개)과 갈등(클라이막스) 해결(대단원)이라는 드라마틱한 극적 과정이 넘어갈 때마다 관객은 알아채고 추임새와 박수를 보내주셨습니다. 작품 속에서 재담과 춤, 연희를 통해 서사의 매듭을 매고 달고 풀어내며, 외국아티스트들과 춤과 연희라는 '몸의 언어'만으로도 충분한 감흥과 신명을 주고 받았습니다. 지난 해 줄판,살판 등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광대 문진수 아티스트는 전통과 현대의 충돌, 억압에 맞선 '저항'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뫼비우스'작품을 발표했다. 전통연희를 현대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장르로 탄생시켰다. 세계를 향해 12발 상모를 내걸고 현대적 아티스트로 새로이 태어났다. 전통과 모더니즘을 아우르는 아름다운 광대로.... 전문가 평에 의하면 품격있는 가무악에 능한 문진수의 멋들어진 유려한 춤사위, 재치 넘치는 재담, 화려한 12발 상모 기예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전한다. 어느새 관객들은 연희꾼 문진수의 스토리텔링을 따라 검은 세력의 횡포에 함께 분노하며, 인간 세상의 갈등과 대결을 마치고 조화(구원)를 기원하게 되는 과정에 공감했다고 전한다. 올해 아시아1인극제 1차 모집에 한국 작가 80여 명이 경연에 참가했다고 한다. 유진규 심사위원장에 의하면 "예술계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 8분이 개개인 기예능과 이력, 작품목적과 주제 등을 채점하여 그 중 12개 작품을 선정해서 세계인들과 같이 6월 20일부터 5일간 거창에서 작품을 발표하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고 전한다. 전통작품을 근간으로 한 어느 장르 작품이 나올지가 궁금해진다. 운영위원 문진수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발표는 다음주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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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광대, 문진수의 연희창작 ‘뫼비우스’정형호(전 한국민속학회 회장) 공감과 소통이 멀어지는 이 시대에 전통 연희를 바탕으로 어떻게 새롭게 창작해낼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아시아1인극제-거창2023에서 문진수가 보여준 ‘뫼비우스’는 하나의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는 당시 거창문화회관에서 처음 선을 보인 ‘뫼비우스’라는 창작 연희극 '일명 흑사 위에 백사' 를 선보이며, 이 시대의 진정한 광대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전통 사회에서 광대인 우인(優人)들은 ‘우희(優戱), 일명 ’소학지희(笑謔之戱)’를 통해 양반관료층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소극을 보여주었다. 1505년 연산군 시절에 우인 공길(孔吉)이 늙은 선비놀이(老儒戲)에서 논어를 인용하면서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면, 아무리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먹을 수 있으랴?”(君君臣臣父父子子 君不君臣不臣 雖有粟 吾得而食諸)라고 풍자한다. 왕은 그 말이 불경스럽다고 하여 공길이를 곤장쳐서 먼 곳으로 유배를 보냈다. 임금이 임금다워야 한다는 말이 거슬렸을 것이다. 이미 고려 말기 공민왕 시기에 광대들은 권신 염흥방과 시종들이 온갖 악행을 저지르자 광대놀이로 이를 비판한 일이 있다. 또한 조선 중종 때에 어느 광대는 어전에서 정평부사 구세장의 안장 구입 관련 비리를 폭로했으며, 광대 귀석(貴石)은 궁중에서 고관들의 매관매직을 풍자한 일도 있었다. 또한 광대들이며 대장장이인 고룡(高龍)은 술취한 장님 흉내를 잘 냈다고 한다. 따라서 광대의 ‘우희’는 부패한 양반관리를 비판하거나, 현실의 비정상적 인물을 우스광스럽게 흉내 내는 것 등을 두루 포함한다. 고려와 조선을 관통하는 광대들의 비판 정신은 20세기 후반의 군사독재 시대에 마당극이나 창작 판소리를 통한 문화운동에서 다양하게 선보였다. 문진수의 ‘뫼비우스’를 보면서, 김지하의 창작판소리 ‘똥바다’와 ‘오적’, 또한 1세대 마당극 출신들의 치열한 시대 비판정신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21세기에 새롭게 깨어난 통렬한 말뚝이의 모습도 연상시킨다. 문진수는 21세기에 이런 시대비판적 광대의 모습을 이어받고 있다. 그는 남사당놀이 이수자 출신으로 춤, 농악, 소리, 재담 등을 두루 익힌 뛰어난 기량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단순히 가무악의 가량을 단순히 익히는 데에 그치지 않고, 광대의 시대정신을 고민하고 이를 예술혼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뫼비우스’의 작품 내용은 단순하다. 부제인 ‘흑사 위에 백사’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권력을 휘두르는 흑사의 횡포에 맞선 백사가 등장해서 응징한다는 단순한 설정이지만, 그는 다양한 연행요소와 뛰어난 춤과 재담으로 판을 이끌어 가고 있다. 30여분간 진행된 작품에서 관객들은 때로는 그의 멋진 춤에 감탄을 하고, 재담의 시대비판에 추임새로 적극 호응하면서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했다. 근래에 이렇게 관객과 소통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작품이 있었을까? 그가 말하는 흑사는 권력만을 쫓는 인물로서, 남에게 엄격하고 스스로 관대하며, 힘없는 자에게 온갖 횡포를 부리는 특권층이다. 그는 검은색 법복에 검은색 상모 모자를 쓰고 등장한다. 처음에 흑사가 되어 긴 상모의 한쪽만을 쥐고 흔드는데 마치 검을 휘두르는 권력자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무대 가운데에 앉아서 상모를 천천히 돌리면서 관객을 향해 거만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는 나중에 백사로 변신해서 이번에는 정의의 사도로서 흑사를 응징한 다음에 다시 긴 상모를 돌린다. 이때 돌리는 상모의 큰 원은 포용과 화합을 상징한다. 그는 다양한 연희요소를 바탕으로 판에 변화를 주고 시대풍자의 다양한 장치로 이용한다. 상모 줄은 짧거나 길게 사용하면서, 어떤 때는 사람을 해치는 검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거대한 원을 그리며 사람들을 감싸기도 한다. 심지어 줄넘기 줄로 사용하는 재치를 부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갑자기 뱀을 파는 약장사로 변신하기도 한다. 뱀이 지닌 정력을 통해 온갖 ‘사’자가 들어가는 목사, 박사, 변호사 판사, 검사 등의 비행과 무기력을 폭로하면서, 사회 특권층을 비판한다. 그는 다양한 고품격의 춤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넋을 빼앗는다. 탈춤 춤사위를 응용한 덧뵈기춤, 신칼대신무를 바탕으로 한 넋풀이춤, 상모를 이용한 다양한 상모춤 등의 높은 예술적 완성도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그냥 그의 다양한 춤만을 보아도 손색없는 한 마당의 공연이 된다. 중간에 '아시아1인극제-거창2023 '주제가인 ‘난리버꾸통’에 맞추어 춤을 추고, 익살스런 현대춤이나 어린이의 춤동작까지 선보이고 있다. 그는 무거운 주제를 다양한 연행요소를 섞어 가볍게 풀어가는 재주를 지녔다. 시대풍자의 무거움을 뱀장사로 변신해서 즐거움을 주고, 현대의 "따르릉 전화왔어요”라는 메시지로 세상이 바뀌었음을 알리기도 한다. 이렇게 관객의 한 사람으로 웃거나 분노하다가, 뒤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임진택이 김지하의 '똥바다'나 '오적'을 창과 사설 중심의 창작판소리로 풀어갔다면, 문진수는 ‘뫼비우스’에서 춤, 재담, 소리, 몸짓의 전통적 연행요소를 혼합해 새롭게 풀어간다. 그는 1인극의 새로운 도전과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혼자서 사물 반주에 맞추어 풀어가는데, 복색은 기본적으로 법복에, 흑사는 벙거지가 검은색, 백사는 흰색으로 구분하고, 상모를 소도구로 사용할 뿐이다. 근래에 전통 연희의 현대화에 여러 방식의 시도가 이루어진다. 기존에 ‘더광대’, ‘천하제일탈공작소’ 등은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시대 비판의식을 담아내거나, 아니면 무의미한 일상의 인물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근래에는 외국 고전작품을 한국화하는 작업도 하며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문진수는 시종일관 전통 연행요소를 바탕으로 통렬한 시대비판 의식을 담아내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전통연희의 현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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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명무 정명자의 춤판 열린다12일 오후 7시 민속극장 풍류에서 전통춤 평론가 이병옥 교수의 해설이 있는 '정명자 춤판'이 열린다. 전통춤을 계승하는 명무 '정명자의 춤의 셰계'는 올해가 44회가 된다. 특별출연으로 문진수 춤꾼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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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의 맥과 계보, 6일간 펼친다문화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확장된 전통춤 계보를 조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기악, 성악, 무용을 아우르는 전통예인들의 무대로 연중 진행한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예술로 꿰뚫다>의 올해 마지막 기획으로 ‘조선춤방’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7일(화)~19일(목), 10월 24일(화)~26일(목)까지 6일간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조선춤방’은 개화기 이후 1960년대까지 권번, 사설국악원, 고전무용학원을 중심으로 전승된 근현대 전통춤의 맥과 계보를 짚어보는 기획이다. 일제강점기 관기 제도가 사라지자, 새롭게 만들어진 권번(券番)에서 예기(藝妓) 또는 사범으로 지방마다 이름난 명무(名舞)들이 있었고, 이들은 해방 후 사설국악원으로, 한국전쟁 후에는 고전무용학원을 열어 춤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들은 춤만 잘 춘 것이 아니라 악가무에 모두 능한 명인들이었다. <일이관지-조선춤방>은 그들의 이름에 ‘춤방’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남북한을 아우르는 17개 춤방의 전승 레퍼토리 34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개화기부터 1960년대까지 남북한을 아우르는 17개 춤방의 34개 작품이 6일간 무대에 올라간다. 반주는 전통음악그룹 판(음악감독: 유인상)이 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특이한 사항은 연습실에서는 추어지지만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던 각 춤방의 기본무를 작품으로 올린다는 점이다. 과거에 춤을 배우던 방식대로 선대 사범의 춤에서 특징적인 발디딤과 동작을 추려 춤사범 혹은 악사의 구음과 장구에 맞추어 기본무를 작품처럼 선보인다. 또한 권번과 사설국악원의 주요 레퍼토리였던 <검무>, <승무>, <수건춤>의 다양성과 진면목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획에 참여한 관계자는 "문화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면 훨씬 더 풍성한 우리의 춤 자산이 드러나며, 그 맥락에 초점을 두고 그 속에서 개별 춤들을 바라보면 우리 춤의 정신과 가치가 새롭게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자 대표춤방 춤사범 프로그램 출연자 10/17(화) 영남 김수악춤방 김경란 굿거리 초무 (춤) 김부경, 장인숙 2. 구음검무 (춤) 김미선, 이상연 3. 진주교방굿거리춤 (춤) 김경란 정순남춤방 엄옥자 4. 통영기방입춤 (장단) 엄옥자 (춤) 변지연, 이봉주, 김현애 5. 통영 승전무(칼춤, 북춤) (칼춤) 박정화, 이경림 (북춤) 변지연, 이봉주, 신정화, 김현애 10/18(수) 중부 하규일춤방 춘앵전 (춤) 김혜자 (반주) 정악단 김천흥춤방 인남순 2. 기본무 (장단) 인남순 (춤) 변상아, 김재희, 조은서 3. 승무 (춤) 이하경, 윤이재 4. 살풀이춤 (춤) 인남순 심화영춤방 이애리 5. 손춤 (춤) 이애리, 배소정, 최승원, 하세영 6. 승무 (춤) 이애리 10/19(목) 호남 조갑녀춤방 정명희 승무 (춤) 정명희 남원검무 (춤) 고연세, 곽시내, 김윤희, 이민선 3. 민살풀이춤 (춤) 정명희 박금슬춤방 김광숙 4. 기본무 (장단) 김광숙 (춤) 배형숙, 이지현, 임유진, 이윤하 5. 바라승무 (춤) 국수호특 6. 예기무 (춤) 김광숙 10/24(화) 영남 정소산춤방 백년욱 달구벌 검무 (춤) 최화진, 곽민정, 한혜원, 김가현 수건춤 (춤) 백년욱 기본무 (장단) 백년욱 (춤) 최화진, 곽민정, 한혜원 박지홍춤방 권명화 4. 입춤 (장단) 권명화 (춤) 조은희, 권예림 5. 소고춤 (춤) 장유경 6. 살풀이춤 (춤) 조은희 10/25(수) 혼합 이말량춤방 1. 기본춤, 가야금병창 (춤) 이지영특(장단, 구음) 최은경특 (가야금병창) 이지영, 최은경 이동안춤방 박정임 2. 팔박수건춤 (장단) 박정임특(춤) 문진수 장월중선춤방 주영희 3. 살풀이춤, 선비춤 (수건춤) 주영희 (선비춤) 김도훈 김애정춤방 4. 살풀이춤 (춤) 장순향 장홍심춤방 이성자 5. 바라승무 (춤) 이성자특(부분참여), 송미숙 장금도춤방 6. 민살풀이춤 (춤) 서정숙 10/26(목) 이북-인천 민천식춤방 김나연 1. 기본무 (장단) 김나연 (춤) 김소연, 염예주, 여혜연 2. 화관무 (춤) 차지언 3. 해주 수건춤 (춤) 김나연, 차지언 (구음) 최경만특 양소운춤방 4. 성인인상무(승무) (춤) 이종호, 박일흥특 5. 해주검무 (춤) 차재숙, 정미경, 장국진, 이예솔 (반주) 차민선(장구), 차원선(피리), 윤석만(대금), 안혜진(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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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와도 거창한 ’아시아1인극제•거창‘ 개최...23일부터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1인 공연 축제인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3’이 6월23일~25일까지 경상남도 거창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유진규 예술감독(마이미스트, 전.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이 전통을 현대적인 퍼포먼스로 작업하는 아시아 지역의 솔로 퍼포머들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난리버꾸통 축제를 연다. 한국, 인도-티벳, 일본, 미국을 포함한 4개국에서 25명의 솔로 퍼포머가 참가하는 본 축제는 3일 동안 박산합동묘역, 거창문화원 상살미홀, 삼봉산 문화예술학교로 옮겨 다니며, 묘역, 극장, 폐교, 운동장 등 다변화하는 축제 공간에서 관객과 하나가 되는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3 난리버꾸통을 펼친다. 축제는 6월23일 오전10시에 박산 합동묘역에서 거창민간인학살 사건의 희생자를 위한 제의와 ‘진혼무 - 이삼헌’으로 시작을 고한다. 개막공연은 23일 저녁7시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원조 1인 개그맨 전유성의 사회로 이은결 일루셔니스트, 배뱅이굿 인간문화재 박정욱, 인도-티벳의 카락 뺀빠, 연희춤꾼 문진수, 페미니즘 퍼포머 성희주, 거창 출신 춤꾼 백형민 등 각 분야의 독특한 1인 공연들이 펼쳐진다. 24일과 25일에는 거창군 고제면 삼봉산문화예술학교에서 전통연희, 마임, 퍼포먼스, 무용극, 음악극, 연극, 오브제인형극, 마술, 영상쇼, 복합장르 등 다양한 장르의 1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 밤 진행되는 ‘삼봉산 난리버꾸통’은 일본 후미히로 요시노의 부토, 김관희의 파이어 퍼포먼스, 여현수의 용기놀이와 함께 대동놀이 강강수월래, 달집태우기를 한다. 그리고 밤12시에 황해도굿 만신 서문정의 ‘작두굿’으로 제의와 놀이가 함께하는 아시아 공연예술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난리버꾸통-난장은 정점을 향한다. 또한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24일, 25일에는 류희의 샌드아트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신은미의 라이브 페인팅 ‘한국전쟁’이 특별히 공연된다. ‘아시아1인극제•거창 2023’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창호, 송다민, 박효진등 11개 공모작품과 티베트의 1인 오페라를 선 보일 인도-티벳의 카락 뺀빠, 국제 아시아민속학회 해외이사인 재미교포 김환의 영상쇼, 일본 후미히로 요시노의 부토공연을 포함한 국내외 14개 초청작품, 모두 25개 작품이 공연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군민과 함께 하는 소외된 군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1인극 택배요~’가 23일 오전10시 거창군 주상면의 북부안심재활노인주간보호센터 에서 진행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1인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1인극학교’가 마이미스트 조성진과 이정훈의 지도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솟대만들기, 단오부채써주기, 사주&타로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지역 먹거리가 함께 준비된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아시아1인극제는 전통을 주체적인 독창성으로 이어 나가자는 고 심우성 선생의 선언으로 1988년 서울에서 ‘아시아1인극제’로 시작하였고 2007년부터 거창에서 열리고 있다. 유진규 예술감독은 "아시아의 전통예술은 어느나라나 생존의 위기에 놓여있다. 그 중에서도 1인 공연 분야는 바람앞의 등불과 같다. 우리는 촛불 하나를 살리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작지만 빛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 참가 아티스트 라인업 공연자 장르 작품명 김관희 파이어퍼포먼스 파이어 앨범 Vol.5 김광용 인형극 피리부는 리어카 할아버지 김솔지 스텐딩연희 기체후 일향 만강하신지요? 김윤희 판소리 이야기쇼 김정태 타악 THE 장구 김혜경 춤 오!나의 페르소나 김 환(USA) 영상쇼 레퀴엠 바리, 바리 공주여! 류희 샌드아트 우리의 소원은 통일 / 누가 죄인인가? 문진수 연희&춤 뫼비우스(검사 위의 백사) / 천의무봉(설중사우) 박정욱 서도소리 배뱅이굿 박창호 탈연희 큰엄니 박효진 퍼포먼스 욕구에 대하여 백형민 춤 하늘을 나는 물고기 서문정 굿 작두굿 성희주 춤 노라 송다민 환술 환희:꿈같은 장난 신은미 라이브페인팅 몸짓 – 한국화 라이브페인팅 여현수 연희 용기놀이 이삼헌 춤 진혼무/레퀴엠, 바람의 빛깔 이은결 퍼포밍일루션 가시적 그리고 비가시적인 것들 조갑동 전통+전자음악 페인팅 전유성 사 회 조은성 창작연희퍼포먼스 삶의 무거움, 죽음의 가벼움 카락 뺀빠 (INDIA/TIBET) 춤, 전통오페라 티베트전통드럼댄스 <도외 도둥>/사냥꾼과 수끼 니마 황윤희 인형극 신통방통도깨비 후미히로 요시노 (JAPAN) 부토 넘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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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그라피-우리 소리 추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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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의 덧뵈기(문진수.남정숙)전승 재담 및 가사 복원 남사당은 꼭두각시놀음으로 1964년 4월에 중요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되었고, 1988년 나머지 5개 종목 모두 중요무형문화재가 되었으며, 2009년 9월 30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적인 전통연희 종목이다. 그동안 남사당 덧뵈기에 관한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1968년 문화재관리국에서 펴낸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40호」, 1974년 심우성의 「남사당패연구」등 연구서 형태의 파편적인 자료들이 남아 있을 뿐 전공자∙전승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서들은 부족한 편이었다. 「남사당의 덧뵈기」를 통해 남사당의 역사적 조망, 남사당 선대 예인들의 공연모습, 덧뵈기의 구조와 내용, 전승자의 계보, 남사당의 탈, 재담 및 가사, 음악, 춤 등에 대한 자료들을 최대한 모으고 기록했으며, 전승되어 오는 원형에 가깝도록 구현하므로 가능하면 전공자∙전승자들, 연구자들의 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또한 기록만 한 것이 아니라 1965년, 2003년, 2018년 영상기록 및 채록을 기본으로 배역, 의상, 탈의 모양, 출연진, 대사 변화 등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비교분석도 하고, 타 장르와 구분되는 덧뵈기의 탈∙음악∙춤∙재담 및 가사에 대한 특징을 분석해서 넣었다. 1965년∙1974년∙1990년∙2018년 등 총 4개의 재담 및 가사 본은 전공자들에게는 교본이 될 뿐만 아니라 현장성 강한 공연예술의 전승자들과 연구자들에게는 전통예술의 역사적 변화양상을 살펴보기 좋은 전문자료가 될 것이다. 남사당은 백정들(?)이 아닌 궁중예인 남사당놀이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산대(山臺)라는 대형무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궁중축제의 일환이었다. 특히 중국 등 외국 사신들이 방문할 때 환영행사로 이루어졌던 산대놀이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남사당=백정'이라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제기되었으나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서는 왕이 참석하고 의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행사에 칼을 사용하여 소를 도살하고 신분도 불분명한 내∙외국인이자 비전문가인 백정이 출연한다는 것은 현대와 비교해도 어색한 주장이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남사당놀이의 전신인 산대놀이 공연을 하기 위한 궁중에 소속된 전문재인들이 존재했으며 이들은 조선 후기까지 의금부, 나례청 등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할 만큼 교육받고 훈련받은 전문가들이었으며, 비단 옷과 한삼 옷 등 고급스런 무대의상을 입었던 전문재인의 신분으로 대우받았다는 그림과 기록들을 제시하므로 남색과 남창, 백정이라는 등의 남사당의 신분에 관한 광범위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자 했다. 안성남사당놀이 이전에 한양본산대놀이 대부분의 국민들은 남사당놀이하면 안성을 떠 올릴 것이다. 그리고 탈놀이 전문가들은 남사당의 덧뵈기가 양주별산대놀이의 한 유파이거나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남사당의 덧뵈기」에서는 남사당의 덧뵈기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궁중 산대놀이를 전승한 탈놀이로, 마을굿에서 유래된 탈놀이와 다른 계통임을 밝혀내고 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산대놀이가 금지되자 조선시대 궁중에서 산대놀이에 참가하던 전문재인들은 생계를 위해 먼저 애오개, 녹번, 사직, 홍제동, 구파발, 노량진 산대놀이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후 서울지역 산대놀이들이 양주, 송파, 퇴계원으로 퍼져 나갔는데 이들 산대놀이를 궁중의 산대놀이와 구분하기 위해서 별산대놀이라고 지칭했다. 그래서 지금도 양주별산대놀이, 송파별산대놀이, 퇴계원별산대놀이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 별산대놀이와 구분해서 본래의 산대놀이를 본산대놀이라고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 이후 서울지역 별산대놀이들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고 대형 장시나 마을굿에 참여하면서 남사당놀이가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안성남사당놀이, 양주별산대놀이 이전에 한양본산대놀이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남사당 덧뵈기 전승의 정신적 교본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전승되어 온 문화예술 등이 공동체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것과 함께 전승을 위한 교재와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동안 남사당에서도 전승되어 오는 자료들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전승예술단체에서 그렇듯이 흩어져 있거나, 부분적인 자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전승자와 교육시스템은 존재하고 있으나 교재가 부실한 채로 전승되고 있는 형편이었다. 이번 「남사당의 덧뵈기」는 남사당 최초의 종합 완결판과 같은 성격으로 우리시대에 구현되고 있는 남사당 덧뵈기의 탈, 음악, 춤, 재담 등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이로서 오늘에 와서야 남사당의 덧뵈기 교재가 완성되므로 전승문화예술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 구비되었다고 하겠다.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전통예술, 전통연희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현장예술인 남사당놀이가 변형되고 왜곡되는 운명을 극복하고 전승을 위해 애쓰신 선대 전문재인들에게 존경을 표하면서 동시에 현재와 미래 남사당놀이 전승자들에게 남사당놀이의 올바른 전승을 위한 기준과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싶다. 문진수 한양대학교 무용학 박사 대한민국 연희춤 협회 대표 前)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보존회/사단법인 남사당 회장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이수자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 무형문화재 제17호 영광우도농악 이수자 전북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장구, 북) 전수자 사단법인 남사당 대전지회장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부이사장 (주)예맥코리아 무용/연희감독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한국무형유산연구소 부소장 전 한양대, 진주교대, 극동대 외 다수 출강 남정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문화마케팅 정책 수립으로 문체부 장관상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유네스코 등재 연구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 무형문화유산센터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국제상 연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교류지원센터 중기전략 수립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소재로 한 체류형 관광활성화 연구 예술의 전당 중기 발전전략 수립 한국관광공사 체코 프라하ASTA총회 총감독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총감독 익산서동축제 총감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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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의 '화엄_광대무변'......전통의 변신은 무죄작년 연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이 시대 풍물 광대 문진수를 만났다. 'The 문진수'..... 과연 고유명사 본인의 이름 앞에 정관사를 붙여 하나의 예술인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증명하고자 하는 게 무엇일까? "화엄: 아름다움과 장엄함으로 꽃을 피우다”라는 문구를 과연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인가? 필자와는 20년 넘게 찐한 우정을 쌓은 관계이지만 보기에도 '화엄'이라는 제목이 좀 과하지 않은가 하는 선입견으로 공연을 맞이했다. 문진수라는 연희춤꾼의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야심작이다.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브랜딩 감각이 대중들과 전통예술인 그리고 연구자들을 충분하게 만족시켰다. 그리하여 전통연희를 예술로 승화시켜가고 있는 한 춤꾼을 목도하고 있다. 필자가 경험하기로 사회자를 맡은 허용호 교수가 시작도 전에 이리 흥분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이의 개인 발표회에 와서 정성스럽고도 신과 흥이 넘치는 버꾸놀이와 판소리 연행을 보는 것도 이채로웠다. 공연은 문진수의 채상설장구, 양향진의 광양버꾸놀이, 남해웅의 판소리에 이어 한 시간 남짓 문진수의 버나놀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이미 이야기 들은 바 오늘의 판은 버나놀이(춤)이 주제다. 지나고 보니 팜플렛에 남긴 총연출 남정숙 교수의 설명이 명쾌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소개한다. 버나놀이는 남사당놀이 중에서도 기예와 너름새(몸짓) 그리고 재담으로 이루어진 분야이다. 전통을 재해석한 문진수류 버나놀이는 그가 남사당놀이에서 분파해서 일가를 이룬 연희 춤 분야의 한 종목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독보적인 4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문진수류 버나놀이(춤)은 일상생활에서 쓰던 모든 생활용품을 사용했다는 스승님들 말씀을 단서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재료와 도구를 개발하고 15장까지 약 1시간 이상의 재담과 기예를 복원하고 창작하므로 버나놀이를 하나의 장르로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둘째, 온몸을 사용했다는 스승님들의 말씀을 단서로 오랜 기간 연마가 필요한 고난이도의 신체사용이 이루어지며 동시에 재담으로 관객과 소통하면서 돌리기 기술과 각 과장마다 문진수류 특유의 고품격 연희 춤을 보여주는 종합예술로 펼쳐진다. 셋째, 구전된 단서들을 토대로 거의 재창작 수준의 재담 15과장을 발표하는데 관객들의 재미와 이해를 돕도록 스토리텔링화 하였다. 넷째, 터프한 남사당놀이의 기예에 아름다운 문진수류의 전통춤을 가미한 문진수류 연희 춤을 감상하실 수 있다. 놀라운 지점은 문진수 연희 춤꾼에 의해 많은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지금 설명한 내용이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점이다. 팜플렛과 별도로 첨부된 연희 순서 용지에는 1과장부터 15과장에 대한 사위와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버나를 돌리는 채가 대략 2종류인데 비교적 짧은 길이의 앵두나무채 사위가 전편이고 담뱃대 사위가 후편으로 크게 나뉜다. 이야기 구성은 세상 사는 이야기가 7개 사위로 펼쳐지고 팔도강산 유람 이야기로 8개 사위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보면 판을 열고 유람을 떠나고 전국을 돌고돌아 마지막에는 모두에게 복을 비는 소원성취 발원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 구조다. 본래 문진수류 버나놀이춤은 꽃다발버나, 청사초롱, 쌍버나를 포함하여 36마당이라 하니 남사당 스승들의 연희력과 문진수의 창작력이 새삼 광대하구나! 제1과장부터 제15과장까지 등장하는 버나와 채들이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인상적인 것은 채의 종류도 무수히 많고 중간에 들어가는 소품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긴 담뱃대들이 10여 종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하나의 과장이 시작되면 무대 저편 가방에서 꺼내어 나온다. 그리고 연희가 끝나면 꼭 다시 그 가방에 넣으면서 마무리 된다. 그리고 다시 채와 버나를 가지고 나와서 재담을 이어간다. 이러한 의식 절차와 계속되는 반복은 이 판 자체가 하나의 종교의식처럼, 하나의 굿판처럼 쌓여갔으며 관객은 중독성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전국 풍물굿판, 연희판을 두루 찾아다니는 필자는 버나놀이에서 이러한 긴 재담이나, 무수한 채와 소품을 이용한 기예와 품격있는 춤사위를 본 적이 없다. 이렇게 긴 호흡을 가지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와 기예를 쌓아가면서 감고 풀고, 맺고 풀고 판을 끌고 가는 판도 오랜만이다. 인상적인 장면들이 꽤 있었다. 역시 문진수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춤꾼이구나 하는 판단과 함께 말이다. 과연 춤인가, 과연 문진수의 춤인가? 필자가 고개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도록 충분히 설득당하였다. 인연을 맺고 20여 년 만에 드디어 그의 진면목을 보고야 말았다. 그가 펼쳐 낸 장르는 분명 춤이 핵심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의 풍물굿쟁이, 전통연희자들이 놓치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연주나 연행이 흘러가되 멈추는 지점이 없거나 부족하다. 문진수류 버나놀이춤은 각 과장을 시작하고 끝내고, 끝내고 다시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맺어주고 정리하는 절차가 있다. 그리고 기예를 선보이는 중간과 사이사이에 그만의 독특한 춤사위가 흐른다. 이야기와 기예를 돋보이게 하는 손동작과 기예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주는 다양한 발디딤새는 판을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어느 순간 관객을 뒤로하여 사선으로 무릎 꿇고 앉아서 2~3초 정지 화면이 있었다. 문진수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고통인지, 쉬는 동작인지 알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하였고 나는 그 마음에 통해 버렸다.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밀려와 온 마음을 뜨겁게 적셔 버린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소품을 활용한 사위 중에 부채사위, 자세(얼레) 버나, 칼버나, 바늘버나 사위들이 있다. 연 날릴 때 쓰는 얼레 위, 아래로 2개의 버나가 도는 것도, 부채로 노는 사위도 재미있었다. 위험천만하게 보이는 칼버나, 바늘버나에서는 연희자의 어떤 마음자세를 느끼게 되었다. 남사당 재담에 많이 보이는데 "잘하면 살 판이요, 잘못하면 죽을 판인데...” 연희자는 얼굴을 하늘로 하고 턱으로 담뱃대와 담뱃대 사이에 끼워진 칼이 아래로 향한 버나를 받치고 있다. 어긋난 발디딤으로, 흐트러진 호흡 한 끗 차이로 만일 칼이 무너져 내린다면... 화엄이라고 아름다움과 장엄함이라고... 누가 말하였던가? 꽃이 아름다운 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남사당의 스승들은 그런 마음이었으리라. 줄타기에서도, 살판에서도 여기 버나놀이에서도 목숨을 걸고 관객들앞에, 판에 나서는구나! 그런 남사당 예인들의 화엄 세계와 광대무변이 여기 문진수 안에 들어와 있구나! 광대는 경계가 없어 광대무변이라는데, 문진수의 연희춤판과 예술세계가 끊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위에서 아래로 흘러넘치길 기대한다. 전통의 변신은 무죄...... 조춘영 박사는 풍물굿 연행자 출신 연구자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저서로는 <풍물굿의 원리와 미학>, <새나라로 가는 길굿>, <하늘땅을 열어라 캥마주깽 놀아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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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의 합치, 하나 되어 추는 전통춤.무용역사기록학회와 서울남산국악당이 공동으로 기획한 ‘코리아그라피’ 공연이 1월 27일 저녁 7시 30분, 28일 오후 2시, 7시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서 펼쳐졌다.‘코리아그라피’는 소리와 합체된 한국무용에 관한 안무적 탐구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 공연으로, 전통예술의 새로운 창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된 무대다.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코리아그라피’ 공연에서는 전통춤과 함께 음악, 연희, 판소리, 타악 등 다양한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여 기대하는 바가 컸다. 주말 저녁, 마지막 무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남산국악당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관객들의 기대에 찬 눈빛과 따뜻한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코리아그라피’는 한국을 뜻하는 ‘코리아(Korea)’와 안무를 뜻하는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를 결합한 단어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무용수들은 전통예술의 틀 안에서 한국미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한국춤, 오늘날의 한국춤을 창작하였다. 구음심무, 겹겹산조, 춤춤발림, 음풍농짓, 박동, 다섯 갈래로 나누어 전통음악과 합체되는 한국춤을 선보였으며, 총 10명의 무용수가 참여했다. 무대는 아홉 번 전환되었고, 무대마다 각기 다른 연주자들이 나와 컨셉에 맞는 음악을 협연함으로써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구음심무’는 말 그대로 구음(악기의 소리를 본떠서 계명이나 음명 대신 쓴 부호)을 따라 한과 신명을 내보이는 우리 전통춤의 근간을 드러낸 무대였다. 문진수, 서정숙 무용수가 무대를 선보였으며, 구음을 활용한 것만 같을뿐이다. 협연하는 연주자의 색채도, 무용도 서로 다른 힘과 느낌을 주었다. 문진수 무용수는 춤꾼이자 연희자로, 소고입춤(한국의 전통 타악기인 소고를 들고 호흡에 따라 자연스레 감정을 표현하며 즉흥적으로 추는 비정형화된 춤)을 추었는데, 그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몸짓에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작은 소고 하나를 들고 두드리고, 돌리고, 재치 있는 동작을 선보이는 동시에 장단을 자유롭게, 그리고 현란하게 타고 노는 모습은 ‘신명’ 그 자체였으며, 유연함과 힘이 공존하는 우리 연희의 매력에 빠져들기 충분했다. 그 후 전통의 색을 띠면서도 현대적인 창법과 음색으로 색다른 사운드와 분위기를 선보인 김보라 연주자의 구음에 맞추어 잠잠하게 춘 춤에서는, 마치 굵은 화필로 여유로운 선을 그려내듯, 기본과 중심을 바라보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 서정숙 무용수는 ‘춤’ 그 자체에 집중하는 무대를 선보였는데, 무엇보다 블랙스트링의 멤버이자 우리 무속과 맞닿은 예술을 연구해 나가며 다양한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황민왕 연주자와의 협연이 돋보였다. 우직하고 무속적인 색이 짙은 전통적인 구음에 맞추어 가련하나 힘있는 춤을 선보인 그녀의 몸짓에는 생명력이 있었다. 노련한 동작으로 춤의 본질을 드러내며 속에 있는 모든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힘은 가히 박수받을 만하였다. 민속음악에 속하는 기악 독주곡 산조. 우리 민속음악의 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르 중 하나인 산조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겹겹산조’ 무대의 두 무용수는, 모두 거문고와의 협연을 택했다. ‘내 마음의 사유’ 무대를 펼친 차수정 무용수는 김홍도의 ‘단원도’ 풍경 속 상상의 춤을 추었다. 북의 우직한 장단과 중후하고 힘 있는 거문고 산조에 맞추어 구사한 자유로운 춤은 화려하면서도 수수하였고, 풍류를 즐기는 단원도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다. 유정숙 무용수는 이선희 거문고 연주자의 산조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었는데, 손끝까지 전해지는 힘과 집중도가 다분히 드러났다. 특히 기존의 산조처럼 느리게 시작하여 빨라지는 장단이 아닌, 빠르게 시작하여 느려지는 장단으로 구성된 창작 산조에 맞추어 춤을 추었기에 역순으로 배열된 장단감에서 오는 춤의 서사가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온몸으로 장단을 이해하고 그 장단에 맞추어 능청능청 한국의 미를 펼친 두 명인의 무대는 그들이 무용과 함께 지내온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춤춤발림’에는 판소리가 등장한다. 김수현 무용수의 무대는 박씨전으로 꾸며졌는데, 마치 경쾌한 연극을 보는 듯하였다. 소리꾼의 역할을 넘어 다양한 배역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서정금 소리꾼의 진행에 걸맞은 다양한 춤 동작으로 박씨전의 이야기를 풀어낸 무대 '박씨전, 추어지다'는, 스토리텔링과 판소리, 춤과 재담이 하나 되어 흥미를 돋우는데 충분했다. ‘고고천변’을 새롭게 해석하여 춤을 춘 남수정 무용수의 무대 또한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이 무대는 시각과 청각이 동시에 집중되는 무대였는데, 흰옷을 입고 하얀 천을 활용하여 춤을 추는 무용수와 샛노란 의상을 입고 소리하는 소리꾼의 대비, 징과 아쟁의 어긋난 음정 연주 등을 통해 화려한 세상 풍경 속을 지나는 우리의 인생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삶의 유한성과 무상함을 그려내는 인생무상의 주제를 깊이 있게 드러냈다. 소리, 춤, 동작, 의상과 색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우리의 인생을 그려낸 연출이 돋보였다. ‘음풍농짓’은 근대민요의 리듬과 노랫말에 담겨있는 한국적 정서를 재해석한 댄스드라마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최준명 무용수의 '춤의 향기가 만리를 넘다'라는 제목으로 펼쳐졌다. 찰리 채플린처럼 자유롭고 재치 있는 표정과 몸짓을 선보인 그녀의 무대는 마치 유쾌한 무언극을 보는 듯했으며, 협연한 아티스트 더튠과 아코디언 연주자 강희수의 반주와도 잘 어울렸다. 더튠의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구음과 음악 스타일은 우리나라의 근대 시기를 떠올리게 하였고, 신민요를 오묘하게 편곡하여 전통적인 색이 드러나면서도 서구적 특징과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박동’은 우리 고유의 장단에 흠뻑 빠질 수 있던 한국 북춤의 향연이었다. 관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무대이기도 한데, 공연 중 가장 큰 환호를 받았던 ‘지음, 지음, 지음’은 춤을 통한 시각적 감동을 넘어서 마음에 울림을 선사해 주었다. 삶의 변곡점에 선 두 무용수의 신명 나는 움직임. 삶을 함께 살아냈고, 살아내고 있는 두 친구, 성윤선 무용수와 염현주 무용수의 장구춤과 북춤은 모두에게 벅찬 떨림을 안겼다. 홀로 장구 한 대를 메고 무대 곳곳을 누비며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낸 성윤선 무용수의 표정은 락(樂) 그 자체였다. 인생을 즐기듯 무대를 즐기는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으며, 설장구의 너끈함과 화려함을 통해 춤과 우리 장단의 멋까지 즐길 수 있었다. 염현주 무용수가 나와 펼친 진도북춤의 카리스마와 힘은 모든 좌중을 압도시켰다. 강인하고 절제된 동작은 힘이 있는 동시에 여유로웠다. 두 무용수가 각자의 춤을 선보인 후 다스름 장단으로 한데 만나 함께 춘 춤은 관객들의 마음 또한 한데로 모았다. 무용을 매개로 인생과 예술이라는 아름답고 진실된 이야기를 전해 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휘날레 무대 '적벽화전'은 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화전 대목을 구고무와 아쟁으로 재구성한 무대이다. 열 세개나 되는 큰 북을 옮기고, 치우고, 활용하며 힘 있는 북춤을 선보인 이주희 무용수의 열정은 대단했다. 특히 아무리 북을 치고, 밀어내도 치워지지 않고 막혀있는 수많은 북은 마치 전쟁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군인의 슬픔과 한이 드러나는 듯했다. 극적 요소가 강했던 ‘박동’은 시원한 두드림의 멋, 타(打)의 멋과 장단의 멋이 공존하는 무대였다. 소리와 한국무용이 결합한 다양한 시도가 한 자리에 모여 펼쳐진 공연 ‘코리아그라피’. 총 다섯 갈래로 나누어진 아홉 개의 무대는 서로 다른 갈래의 순서로 진행되어 마치 단편으로 된 무용 발표회를 보는 듯했다. 그만큼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었기에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무용수들의 개성 있는 기량과 매력을 뽐낼 수 있던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던 것은 좋았으나 공통 되는 주제와 이야기가 부족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오늘날의 한국 전통춤을 보여준다는 의도에 비해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가 없던 것 같아 유감스럽다. 조금 더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활용한 도전이 있었더라면 더더욱 신선하고 대중적인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물론 이렇게 한국의 전통 색채가 가득 드러나는 춤의 무대를 많은 무용수의 각기 다른 몸짓으로 관람할 수 있던 것은 아주 좋은 기획이었고, 좋은 기회였음이 분명하다. 춤을 통한 전통예술의 새로운 창작과 ‘K-콘텐츠’의 골격 세우기를 목표로 한다는 코리아그라피의 의지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발전하여, 한국 춤의 멋과 아름다움을 더 오래, 넓게 펼쳐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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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춤꾼 – The 문진수 공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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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춤꾼 - The 문진수’, 17일 브랜드 출시 기념공연춤꾼들의 춤 선생’ 문진수가 12월 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문화재단공연장 ‘풍류극장’에서 쇠춤·소고춤·설장구·열두발상모춤까지 연희 4종목 전통작품을 재창작 및 재구성한 격조 있는 무대 ‘연희춤꾼 The 문진수 - 무천舞天’을 선보인다.남사당·승무·발탈·영광우도농악까지 4개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문진수는 30여년간 전통예술을 연마하면서 한양대에서 무용학 박사까지 마친 문무를 겸비한 무용가이자 안무가다.문진수는 "흔히 한국 예술을 전공하거나 인간문화재에게 한국 무용을 배웠다고 하면 그대로 전승하므로 창작이 필요없다고 빠르게 판단해 버린다. 한국 전통문화를 '원형'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전승하는 것도 중요한 분야지만, 미래지향적 문화생태학에 의하면 한국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현대 트렌드에 맞게 재창작하는 '현대적 계승'으로 이어져가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문진수는 30여년 동안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박용태, 남기수 선생 등에게 남사당놀이를 배웠으며, 송재섭 선생에게는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를 이수했다. 박정임 선생에게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을 이수하는 등 오랜 시간 우리 문화의 보존·전승을 위해 노력하며 후학을 지도했다. 최근에는 그의 큰 스승 고 이동안 선생의 진쇠춤을 시나위 장단에 맞춰 재창작해서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량무, 덧뵈기춤, 버나놀이(춤), 징춤 등 전통을 재창작, 재구성한 작품들만 20여 종에 이른다.‘The 문진수’는 30여년간 인간문화재 스승들에게 정식으로 배운 한국 예술을 기반으로 트렌드에 맞게 현대인이 즐길 수 있도록 창작·제작한 여러 작품들을 통칭하는 브랜드다.1부에는 오갑순, 박귀희 명창의 제자이자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인 위희경 명창이 가야금 병창가와 판소리로 특별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2부에는 동아무용콩쿨 대상 출신으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뒤 영국·러시아에서 활동하다가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김순정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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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걸궁 9월 25일1. 일시 : 2011. 9. 25(일) 14:00 2.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 3. 주최 :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 4. 문의 : 02-3704-3110 무형문화재 제 17호 우도농악은 영무장 지역(영광. 고창. 장성. 광주)의 재인광대들이 歌ㆍ舞ㆍ樂을 함께 연희하던 신청 걸궁으로서, 조선시대 관청에서 행해지던 ‘나례’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재인 광대들이 관청에 나아가 연희하던 옛 모습이 지금도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우도농악의 상징처럼 일컬어지고 있는 상쇠춤은 부포놀이라고도 하는데, 예능보유자 故 전경환 상쇠가 최화집(장성). 박성근(고창). 강성옥(고창). 전병남(영광)으로부터 배워 이를 체계화시켜 춤추게 된다. 특히, 상쇠춤과 같은 것을 구정놀이라고 하는데, 판놀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판굿에 서 펼쳐지는 개인놀이를 말하는 것이다. 장구놀이, 북놀이, 소고놀이, 12발상모, 탈놀이 를 같이 펼친다. 대 표 최 용 | 우도농악보존회 회장 출 연 전영진, 황규홍, 최윤미, 정현지, 송미경, 박주현, 장동익, 이상호, 최은미, 김정희, 고희정, 박현정, 서두환, 김영복, 신 진, 송정호, 진미영, 송정호, 진미영, 김정숙, 박하해, 김성애, 민주옥, 문진수, 김건모 1 천문(天門)을 열다 2 정재(呈才) 3 판놀음 1) 부포놀이(상쇠춤) 2) 설장구 3) 북놀이 4) 소고놀이 5) 12발 상모·버나 6) 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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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 박정임의 발탈과 춤세계 10월 16일일시 : 2009년 10월 16일(금)19시 30분 장소 :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민속극장 주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의 : 02-3011-2178~9 보유자 : 박정임 이수자 : 문진수, 강명숙, 문영식 전수장학생 : 주상한 전수자 : 이영숙, 장승희, 이경원, 윤권영 운학이동안 전통무용보존회장 : 박경현 (사)경서도창악회 이사장 : 최영숙 공연 소개 발탈은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이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경기도 안성지방의 남사당패가 행하던 꼭두각시놀음이 변형된 것으로 주로 중부지방에서 연희되었던 것이라 추측된다. 발탈놀이는 줄인형극과 장대인형극의 조정형식을 갖춘 인형극적 성격과 함께 가면극으로서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잔재주나 장난기 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비판력과 관찰력이 예리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당시 짓눌렸던 서민들의 애환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는 데서 다른 지역의 탈놀이에 담긴 내재적 성격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탈은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되었고 예능보유자로 이동안이 인정되었으나 작고하시고 현재는 박정임과 박해일이 보유자로 인정되어 있다. 공연순서 1. 발탈 - 박정임, 문진수, 문영식, 강명숙 (악사 : 윤권영, 주상한, 문진수) 2. 진쇠춤 - 박경현 3. 팔박무 - 이영숙, 장승희, 이경원 4. 버나놀이 - 문진수 5. 경기민요 - 최영숙, 문영식 6. 설장구 - 문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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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국악여정 남산국악당 화요상설공연 '봉황 목멱에 놀다' 7월 일정● 공연기간 : 2009-07-14 ~ 2009-08-18 ● 공연시간 : 매주 火(tue) 19:30 ● 티켓정보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0,000원 ● 주 최 : 서울특별시 ● 주 관 : (재)세종문화회관 ● 문 의 : (02) 2261 - 0513 ~5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최되는 요일별 상설공연이 전통예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참여기회를 균등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 기반을 조성해 가는 것으로 평가 받고있다. 금번 화요상설공연 출연자(팀)는 박혜련 이희문 박민희 조유순씨로 선정되었으며 부제는 「봉황 목멱(木冪)에 놀다」로 하였다. 이 모든 것은 참가하는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주인의식과 전통예술의 향기를 만끽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의 결과로 보아진다. 이번 「여름날의 국악여정」에 출연하는 모든분들께서도 그 열기가 더욱 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 7월 14일(화) 녹음방초 승화시에 "녹음방초 승화시에는 생동하는 여름의 정취처럼 젊은 가야금병창 이수자들로 구성된 팀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7명이 우리 음악의 혼이 살아있는 가야금병창의 전통곡을 중심으로 대중과의 호흡을 시도함 ○ 프로그램 1. 산조 및 민요 '새타령' 2. 흥보가 中 '중타령~유생황금눈' 3. 흥보가 中 '구만리~ 제비노정기' 4. 적벽가 中 '좌룡이 활쏘는 대목' 5. 춘향가 中 '사랑가' 6. 심청가 中 '황성올라가는 대목~방아타령' 7. 심청가 中 '심봉사 눈 뜨는 대목' 8. 수궁가 中 '화사자 불러라~고고천변' 9. 신민요 모음국 ○ 출연자 김지현, 김현정, 박혜련, 서태경, 이선, 양정이, 천주미 ● 7월 21일(화) 이희문 -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제33회 춘향국악대전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대상 수상 제26회 온나라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부문 문화부장관상 수상 ○ 프로그램 1. 경기좌창 '소춘향가' 2. 서도좌창 中 '영변가' 3. 범벅타령 4.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5. 노들강변, 양류가, 흥타령, 개성난봉가, 사설난봉가 6. 이별가,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7. 구아리랑, 아리랑, 강원도아리랑,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8. 서울굿 中 '부정' 9. 서울굿 中 '대감' ○ 출연자 - 소리 : 권정희, 서정화, 이혜원, 하지아, 님배예술단 - 무용 / 연 희 : 이정화, 문진수 - 반주 : 피 리 - 이재혁 장 구 - 유인상 대 금 - 이성준 아 쟁 - 이관웅 해 금 - 차영수 가야금 - 김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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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박정임의 발탈과 춤세계일 시 : 2008 년 11 월 28일 (금) 오후 7시 30분 장 소 : 민속극장 풍류 문 의 : 공연전시팀 02)3011-2178~9 공연소개 발탈은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이다.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나 경기도 안성지방의 남사당패가 행하던 꼭두각시놀음이 변형된 것으로 주로 중부지방에서 연희되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발탈놀이의 방법은 처음에는 허수아비 모양으로 만든 인형의 머리 부분을 탈꾼의 발바닥에 씌우고 팔은 노끈으로 연결하여 당기거나 놓으면서 조종했다고 한다. 그 후 광무대 시절에 박춘재는 직접 손에 한삼을 끼고 공연하였으며, 남형우는 양팔 끝에 노끈을 연결시켜 위로 올린 것을 대나무에 연결하고 그 대나무를 양손으로 조종하면서 발탈놀이를 하였다. 초대 발탈 예능보유자인 이동안 씨는 두 가지 방법으로 다하여 왔으나 근래에는 손에 한삼을 끼고 하는 것은 손 놀음이 불편할 뿐 아니라 장시간 공연하기가 어려워 대나무로 양팔을 움직여서 공연하게 되었다. 공연순서 1. 발탈 발탈놀이는 줄인형극과 장대인형극의 조정형식을 갖춘 인형극적 성격과 함께 가면극으로서의 성격도 가미되어 있다. 또한 이야기 속에는 잔재주나 장난기 뿐 아니라 사회를 보는 비판력과 관찰력이 예리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당시 짓눌렸던 서민들의 애환을 꾸밈없이 담고 있다는 데서 다른 지역의 탈놀이에 담긴 내재적 성격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발탈놀이는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되었고 발탈의 예능보유자로 이동안이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박정임과 박해일이 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2. 태평무 (정현숙, 이규운)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다.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1900년대의 무용가이며 명고수였던 한성준이 경기 무속춤을 재구성하여 추었던 춤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남녀가 왕과 왕비의 복장을 하여 궁중풍의 웅장하고 화려함을 보여 주며, 춤장단은 구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며, 장단의 변화와 함께 디딤새의 기교가 현란하면서도 조급하지 않은 절제미를 보여준다. 동작이 섬세하고 우아하며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가 있는데, 이동안류의 춤은 서민적인 소박함과 귀족적인 정서가 혼합된 형태로 흥과 멋, 장중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강선영류의 춤은 엄숙함과 장중함이 배어 있고 율동이 크면서도 팔사위가 우아하고 화려하여 춤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3. 진쇠춤 (운학 이동안 전통무용보존회장 박경현) 진쇠춤은 춤꾼이 꽹과리를 들고 직접 장단을 치면서 춤을 추는 것으로 생동감이 넘치는 춤이다. 진쇠춤은 발동작이 크고 역동적이며 뛰는 동작과 드는 동작이 많아 농악에서 느낄 수 있는 경쾌함과 상쇠가 부리는 다양한 재주를 맛볼 수 있다. 진쇠춤은 재인청 출신이며 당대의 춤명인이었던 김인호 선생에게 사사한 이동안 선생이 평소 즐겨 추었던 재인청 계통의 춤이다. 4. 설장구 (문진수) 장구수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되는 기예와 재주를 가진 설장구! 그 설장구수가 노는 놀음놀이가 "설장구놀이"이고 이를 그냥 "설장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설장구"라고 할 때는 ‘으뜸되는 장구수’라는 의미와 ‘가장 멋들어지게 노는 장구놀음’이라는 의미가 함께하고 있다. 연희자의 기능과 능력에 따라 그 멋과 흥이 자유롭게 연희된다. 5. 엇중모리 신칼대신무 (정현숙) 신칼대신무는 흰 창호지를 이용해 만든 술을 대나무에 달아 양손에 쥐고 추는 춤이다. 신칼대신무는 슬픔과 한을 온 몸으로 풀어내고 아버지의 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처연함을 느끼게 하는 춤이다. 바지춤(=男舞)의 전통을 이어 온 운학 이동안선생의 춤 중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춤으로 우리네 연인들의 눈물과 한을 춤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6. 버나놀이 (문진수) 쳇바퀴나 대접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를 말하는데, 중국인들의 접시돌리기를 연상케 한다. 이 놀이의 묘미는 접시 등을 돌리는 외에 돌리는 사람인 버나잽이와 받는 소리꾼인 매호씨(어릿광대)가 주고받는 재담과 소리가 극성(劇性)이 짙은 데 있다. 돌리는 물체에 따라 대접버나·칼버나·자새버나·쳇바퀴버나 등으로 분류된다. 7. 풍물춤 소고춤, 반고춤, 장고춤, 열두발상모춤, 북놀음, 상쇠놀음 등을 통해 한국춤의 정서와 맥박, 신명과 역동성을 표현하였다. 또한 추수하는 기쁨과 감사, 그리고 우리민족의 평화로운 참모습이 보여지도록 구성하였다. 출연자 발탈보존회 - 발탈보유자 박정임 - 이수자 임흥덕, 문진수 - 전수자 안성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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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부포놀이 8 월 22 일일 시 : 2008 년 8 월 22 일 금요일 19 시 30 분 장 소 : 민속극장 풍류 문 의 : 공연전시팀 02)3011-2178~9 공연 소개 영광 우도농악은 전라남도 서남 해안지역 영무장 농악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가?무?악 모든 면이 두루 발달하여 예술적인 면에서 다양함과 화려함을 갖추고 있다. 우도농악은 북놀이, 12발 상모 등 개인놀이가 잘 발달한 것이 특징이며 북 테두리를 똑똑 부러지게 매겨 치는 가운데 날듯이 저정거리는 발 디딤새와 너름새가 한데 섞여 신명을 더한다. 공연 내용 - 在世梨花란 상쇠의 부포놀이를 말하는 것으로 「하얀 새의 깃털로 만든 부포짓에 세상이 온통 배꽃으로 가득하다」란 뜻이다. 우도농악에서는 이와 같은 것을 구정놀이라 하는데, 구정놀이란 부포놀이, 장구놀이, 북놀이. 소고놀이. 12발상모. 잡색탈놀이와 같은 개인놀이를 말하는 것이다. 1) 부포놀이(상쇠춤)- 거울(신의 위엄. 태양)을 제단에 세우고 방울(왕의 말이 천하를 울리는 소리)을 흔들며 금강의 칼(힘)을 들어 하늘에 절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 그는 천부인 대신에 상모를 머리에 쓰고 상쇠(환웅)가 되어 제세이화(在世理化)꽃을 피운다. 연봉치기, 돗대세우기, 중등치기, 마상계, 베미르기로 이어지는 춤은 꽃처럼 고운 얼굴이 이화(梨花)로 피어나 세상은 온통 새하얀 꽃비가 내린다. 2) 설장구- 우도농악의 설장구는 장구로 듣는 사랑노래이다. 사람이 신을 부르는 연가이다. 세상을 오직 감동 하나 만으로 사는 우리를 아조 미치게 하는 우도농악의 만다라화, 설장구이다. 3) 북놀이- 우도농악의 북놀이는 테두리를 똑똑 부러지게 매겨 치는 것이 특징인데 그 치밀한 한배놀음과 함께 날듯이 저정거리는 발 디딤새와 너름새가 섞여 간이 잘 맞는다. 4) 소고놀이- 전통 영무장(영광. 고창. 함평. 광주) 농악 고깔소고놀이다. 딱 부러지게 치고 흐드러지게 추는 춤사위가 어우러지는 놀이다. 5) 잡색탈놀이- 오동나무로 된 탈을 쓰고 대포수 등(10명)이 적군과 아군으로 나뉘어 연희하며 군기가 엄하다. 도둑잽이굿, 사각놀이, 자식자랑, 중과 각시, 인물치레 마당 등이 있다. 6) 12발 상모- 열두 발은 열두 달의 안녕과 평화를 뜻하며 열두 발 긴 꼬리로 열두달 액운을 쓸어 낸다고 한다. 열두 발 상모를 돌리는 모양새에서 건강한 성행위를 상징한다고도 하는데, 신과 인간이 갖는 정화의 순간이 아닌가 한다. 출연자 전수조교: 최 용 이수자: 박주현, 이상호, 최은미, 민주옥, 조현정, 김정숙, 송미경, 문진수 전수생: 김영복, 서두환, 박상호, 조홍기, 송정호, 이선원 회원: 김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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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농악 구정놀이 8월 31일일시 : 2007년 8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민속극장 풍류 주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의 : 공연전시팀 02)3011-2178~9 ● 공연순서 1) 부포놀이(상쇠춤) - 연봉치기, 돗대세우기, 중등치기, 마상계로 이어지는 춤은 인간과 신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이 소통이다. 2) 설장구- 가락이 비교적 느리고, 가락을 조였다 풀었다하며 긴장과 이완을 잘 표현하고, 춤의 너름새가 점잖다. 3) 북놀이- 복판과 변죽을 울리는 소리가 우도농악의 아름다운 발맵시와 너름새가 만나 삼합을 이룬다. 4) 고깔 소고춤- 전통 영무장(영광. 고창. 함평. 광주)농악 고깔소고놀이다. 5) 12발 상모놀이 - 12발이 되는 긴 상모로 노는 것을 말한다. 출연 *상쇠 - 최용 / 부쇠 - 민주옥 / 징 - 박주현 / 설장구 - 이상호 부장구 - 최은미 / 장구 - 박상호 / 설북 - 김성례 / 태평소 - 송미경 수법고 - 김정숙 / 참봉 - 유선애 / 각시 - 조현정 / 대포수 - 김건모 소리 - 김명자 / 12발상모 - 문진수 / 조리중 - 조홍기 비리쇠 - 노병남 / 양반 - 전복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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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임의 발탈과 이동안 선생의 춤세계 8월 16일일시: 2007년 8월 1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민속극장 풍류 주최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의 : 공연전시팀 02)3011-2178~9 ●공연 소개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일종의 탈놀이로 광무대 시절에 명창 박춘재(朴春載)의 장기였다. 발탈의 기원에 대해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보다 확실하고 대체적인 견해는 남사당패가 행한 꼭두각시놀음의 변형이거나 유랑예인(流浪藝人)들로부터 파생되었으며, 그것이 협률사(協律社)를 거쳐 광무대(光武臺)와 가설극장, 창극단 등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따라서 발탈의 기원은 일단 안성의 남사당패 놀이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유력하며 이것이 주로 중부지방 일원에서 연희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발탈의 놀이판은 꼭두각시놀음의 포장막과 비슷한데 가로 130 cm, 세로 1 m 정도의 직육면체로 위와 뒤를 터놓고 앞과 옆을 막아놓았다. 그 안에 연희자가 누워 발목만을 포장 밖으로 내놓고 발목을 전후좌우로 움직여 탈이 웃거나 화내는 표정 등을 연출한다. 꼭두각시놀음처럼 포장막 앞에 한 사람이 앉아 발탈꾼과 재담을 나누며 극을 진행시킨다. 그 옆에는 피리 ·대금(大金) ·대금(大?) ·장구 ·꽹과리 등의 잡이[樂士]들이 자리 잡고 반주를 맡는다. 발탈의 춤은 어깨춤과 좌우치기, 목놀이 등 3가지의 춤사위가 등장하는데, 표출방법은 발의 움직임으로 하는 경우와 대나무나 실로 하는 경우 그리고 손으로 춤추는 경우도 있다. ●공연순서 1부 발탈 - 박정임, 조영숙, 임흥덕 악사 - 김미경(피리), 신유경(장구), 문진수(징), 신나리(쇠), 김윤영(대금), 김화영(태평소) 2부 진쇠춤 - 박경현 검무 - 이승은, 김세라, 홍서영, 임정은, 노경은, 김현우 설장구 - 문진수 승무 - 신나리 버나춤 - 문진수 신칼대신무 - 정현숙 풍물춤 - 문진수, 김경복, 서지우, 조성희, 박도현, 이선민, 서유림, 최성원, 최은미, 김정숙, 조성민 출연 *발탈 - 박정임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보유자) 조영숙 (전수조교), 임흥덕 (이수자) *악사 - 피리 : 김미경 / 장구 : 신유경 / 징 : 문진수 / 쇠 : 신나리, 대금 : 김윤경 / 태평소 : 김화영 *진쇠춤 - 박경현(경기도 무형문화재 제8호 승무, 살풀이 이수자) *검무 - 이승은, 김세라, 홍서영, 임정은, 노경은, 김현우 *설장구, 버나춤 - 문진수 (이수자) / *승무 - 신나리 / *신칼대신무 - 정현숙 *풍물춤 - 김경복, 서지우, 조성희, 박도현, 이선민, 서유림, 최성원, 최은미, 김정숙, 조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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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 日 명무전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한일 월드컵 성공 1주년 기념 / 에도 가부끼 400주년 기념공연 - 일 시 : 2003년 6월 20일 오후 7시 30분 장 소 : 국립 국악원 우명당 문 의 : 02) 2269-2863, 017-378-7199 일본 03-5385-2997 주 최 : 정명자 (정명자 한국무용예술원) 후지간시쯔코(후지무용예술교류단) 후 원 : 한국여성문화예술인 총 연합회 / 가와사끼시 / 가와사끼시 국제교류협회 출 연 : 후지마간시찌꼬 , 정명자, 후지마간사요시, 후지마간찌가요, 문진수 공연순서 1. 승무 - 정명자 2. 겡로꾸하나미오도리 - 후지마간시찌꼬, 후지마간찌가요, 후지마간사요시 3. 소고춤 - 정명자 4. 대금과 가야금의 만남 - 이생강, 임경주 5. 교방무 - 정명자 6. 렝지시 - 후지마간찌가요, 후지마간사요시 7. 풍물춤 - 정명자, 문진수 8. 사기무스메 - 후지마간시찌꼬 9. 살풀이 춤 - 정명자 § 음악반주 § Δ 한국반주단 Δ Δ 일본반주단 Δ 대금 / 이생강 (중요무형문하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소 리 / 기네야깅고 장고 / 장덕화(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전수조교) 소 리 / 기네야가쯔스마 아쟁, 해금 / 김무경(예술학교 강사) 사미셍 / 기네야가쯔요시까 가야금 / 임경주(서울 전통공연예술대회 대통령상 수상) 사미셍 / 기네야가쯔스마 피리 / 이병금(전통민속음악 연구원 부소장) 북 / 모찌츠키다이기찌 대금 / 이광훈(서울 전통공연예술대회 대통령상 수상) 북 / 모찌츠키미사호 타악 / 허봉수(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전수자)